서울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에서 천천히 걸어본 평일 오후
평일 오후, 해가 조금 기울기 시작한 시간에 푸른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오전 일정이 길어 머리가 복잡했는데 흙길을 천천히 걷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항동 쪽은 주택가와 학교가 어우러진 분위기라 비교적 조용했고,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도시의 소음이 한 겹 걸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넓게 트인 하늘 아래로 나무들이 층을 이루고 있어 시야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산책하듯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 선택이 꽤 알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주택가 사이로 이어지는 접근 동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니 수목원 표지판이 보입니다. 길은 완만하고 인도가 정리되어 있어 초행길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인근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는 방문객이 많아 보였습니다. 주말이 아니라 그런지 입구 주변이 한산했고, 매표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진입이 수월합니다. 큰 도로와 떨어져 있어 매연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입구부터 흙냄새가 먼저 다가옵니다. 접근성 면에서는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위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푸른수목원 항동푸른도서관 후기 ㅣ 가정보육하며 자주 가는 조용한 코스, 아기랑 산책하기 좋 ㅣ가정보육하며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조용한 코스, 푸른수목원&구로 항동 철길 그리고 항동푸른도서... blog.naver.com 2. 넓은 잔디와 산책로의 리듬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잔디 공간이 먼저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었지만 공간이 여유로워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습니다. 산책로는 나무 데크와 흙길이 번갈아 이어져 있어 걸을 때 발바닥에 전해지는 감각이 다릅니다.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가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어 길의 방...